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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입자 투자풀 수요 9.5조…잠재 가입자 38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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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풀 내년 1분기 조성…오는 11월 세부안 발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내년부터 월세 전환 임차인이 임대인으로부터 받은 전세보증금을 최대 2억원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월세입자 투자풀'이 조성된다. 금융당국은 월세입자 투자풀 잠재수요는 9조5000억원, 38만명이상의 잠재 가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잉여자금이 발생한 월세 임차인의 주거기 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입자 투자풀(pool)'을 내년 1분기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하반기 중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등 관련법을 개정하고 11월께 투자풀 모집·관리·운영 관련 세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세입자 투자풀은 전세에서 월세 전환으로 잉여자금이 있는 무주택자 월세 임차인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제외한다.

투자풀 관리기관인 증권금융은 환매요청 투자자와 신규모집 투자자 사이의 시차를 보완하는 연결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가입자의 긴급자금 소요를 지원하기 위해 가입자의 투자풀과 수익권을 담보로 대출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부가 '월세입자 투자풀'을 마련한 이유는.
☞월세 증가로 국민의 주거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만드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정부가 직접 운용하는 것인가.
☞투자풀 운용은 정부가 전혀 개입하지 않고 민간 전문 운용기관에서 전적으로 담당한다.

◆원금이 보장되는지.
☞예금처럼 법령에 의해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다. 다만 손실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투자풀 구조를 설계할 예정이다. 우선 투자풀 관리기관인 증권금융이 감내 가능한 범위(5%) 내 시딩(seeding) 투자해 투자손실을 우선 흡수한다. 나아가 후순위 투자범위를 초과하는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나머지 부분은 현재 뉴스테이 사업에 제공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대출보증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투자풀 잠재 가입자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임차인 1000명을 대상으로 보유중인 임대보증금 수준, 대출수준, 여유자금 운용현황 및 투자풀 투자의향 등을 표본조사한 결과 약 38만5000명 수준의 잠재 가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를 통한 투자풀의 잠재수요는 약 9조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한다.

◆왜 뉴스테이 사업에 투자하는지.
☞뉴스테이 사업은 다양한 정책적 인센티브 등으로 수익성·안정성이 높고 매월 임대료 수익이 발생해 투자풀 가입자에게 주기적 배당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했다. 서민·중산층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한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도 고려했다.

◆목표 수익률은 어느 정도 인가.
☞실적배당 상품이므로 수익률 확정은 어렵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대상사업이 선정되면 어느 정도의 기대수익률은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월세입자 투자풀의 목적상 안정성과 함께 어느 정도의 수익성도 갖추어야 하므로 투자풀 관리·운용주체는 3년만기 예금금리+100bp 이상의 목표 수익률을 염두에 두고 사업성이 높은 투자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것에 비해 풀(pool) 구조의 장점은.
☞운용규모 대형화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해 개인의 직접 운용에 비해 자산운용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기관 투자자들만 참여해 온 수익성·안정성이 높은 뉴스테이 사업에 효율적 분산투자 가능하다. 아울러 개인의 직접 운용에 비해 운용보수 등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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