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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실적] 수출물량 부진에 영업익 감소…하반기 수익성 확대 만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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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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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하며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대비해서 2분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익성 향상에 전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47조273억원(자동차 36조 6596억원, 금융ㆍ기타 10조3677억원) ▲영업이익 3조1042억원 ▲경상이익 4조5450억원 ▲당기순이익 3조5321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확대와 금융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47조27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39만3241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5만6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04만323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하며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다"며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판매 감소로 대당 고정비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 약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매출원가율은 국내공장 수출 감소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신흥국 환율 약세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포인트 상승한 80.3%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스포츠 마케팅과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행기술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6조1583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4% 감소했다.
2분기(4~6월)에는 128만5860대를 판매하고 24조67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0.6% 증가한 1조7618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전체적인 실적은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둔화됐다"며 "다만 올 1분기 대비해서 2분기에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공급을 확대하고 소형 SUV 판매 시장을 넓혀 간다는 전략이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착실히 구축해 나가고 각종 친환경차를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시장 예측이 쉽지 않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SUV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추가적인 판매 믹스 개선이 기대되고 이종통화 약세에 따른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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