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이날 수도 앙카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주요 정당들이 헌법 개정 작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에게 더 많은 권한을 주는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개헌을 추진해왔다. 에르도안은 쿠데타 세력 숙청 과정에서 지난 2004년 폐지했던 사형제를 부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해왔는데 이 역시 개헌이 필요한 사항이다.
개헌을 위해서는 의회 전체 의석(550석)의 3분의 2인 367석을 확보하거나 5분의 3인 330석의 동의를 얻어 국민투표에 개헌안을 올려야 한다. 현재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317석으로 개헌 정족수에 모자란다. 개헌을 위해서는 야당의 도움이 필요한데 쿠데타 이전까지 AKP와 충돌했던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이 협력할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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