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성·모기매개 등 감염병 질환 증가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여름철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여러 가지 감염병에 대한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5일 여름 휴가기간 동안 각종 감염병(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모기매개감염병, 호흡기감염병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며 철저한 손씻기, 모기물리지 않기와 안전한 음식물 섭취로 감염병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모기에 물릴 경우 말라리아, 일본뇌염에 주의해야 한다. 올해 국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4.9%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발생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80%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주요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감염병 취약지역 사전 점검 등 예방활동을 철저히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할 때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 치쿤구니야 등 모기매개 감염병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감염병은 물론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호흡기감염병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 발생증가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도 보고되고 있어 일반 여행객도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입국할 때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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