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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해외여행객, 황열·말라리아에 관심 높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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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7명 사전 정보 파악…대부분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 파악해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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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해외로 출국하는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7명 정도(68.1%)는 여행하기 전 현지 질병 등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인천공항 이용객 등 16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여행 전 사전정보 파악과 상담을 살펴보면 전체 1641명 중 1117명(68.1%)은 여행 전 현지 질병 등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를 얻는 경로는 인터넷 검색이 951명(85.1%)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 친구나 지인을 통하는 경우가 233명(20.9%), 여행관련 책·잡지 등이 102명(9.1%) 순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 대부분 검색포털사이트 또는 여행카페, 블로그 등에서 정보를 얻고 있었다. 이외 일부 질병관리본부홈페이지 또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또는 검역소, 미국 질병예방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는 가장 낮았다.

현지 발생 질병에 대한 지식수준에 대해 대륙별 여행자 그룹을 나눠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 여행자들의 경우 70% 이상이 말라리아와 황열을 감염 위험 질환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이 외에 장티푸스, 콜레라, A형간염 같은 수인성 감염병을 알고 있었다. 반면 아프리카 많은 국가들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병률이 높은 것에 비해 실제로 후천성면역결핍증을 감염 위험질환으로 생각하는 여행자는 11%에 불과했다.

남아메리카의 여행자들의 80.4%는 황열을 위험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황열의 경우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특히 예방접종을 하는 경우 감염 가능성은 극히 낮다. 오히려 장티푸스, 콜레라, A형 간염과 같은 수인성 질환의 감염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는데 이를 인지하는 경우는 황열에 비해 높지 않았다.
이는 해당 지역을 방문 또는 입국하기 위해 황열 백신 접종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에 비해 동남아시아 여행자들은 말라리아, 장티푸스, 콜레라, 뎅기열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뎅기 바이러스에 대한 여행자들의 인지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말라리아와 황열에 대한 인지도는 높았는데 실제 감염 위험성이 높은 수인성 감염병이나 에이즈 같은 성병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다.

예방접종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587명(35.7%)은 여행 전 준비사항으로 1~4개의 백신 접종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중 425명(72.4%)은 황열 백신을 접종받은 여행자들이었으며 황열 백신 한 가지만 접종한 경우는 197명(33.6%)이었다.

최근 국외유입 감염병은 증가추세에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494명, 2014년 400명이 신고됐다. 2014년에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41%), 말라리아(20%),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6%)순이었다.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약 81%를 차지핶다.

한편 이번에 응답한 1641명 중 829명(50%)는 관광을 목적으로 출국했다. 그 다음으로는 비즈니스 439명(26.6%), 봉사·선교 205명(12.5%), 교육·연수 51명(3.1%), 친구·친척방문 47명(2.9%) 순이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은 여행하기 전 주로 인터넷 검색 포털,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고 여행의학 클리닉과 같은 전문적 기관을 이용하는 빈도는 매우 낮았다"며 "황열과 말라리아에 대한 위험성은 인식하고 있었는데 이외 질병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았으며 인터넷을 통해 습득한 정보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여행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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