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선발투수 니퍼트의 호투와 에반스의 맹타를 앞세워 주말 LG와의 라이벌전 3연전에서 첫 승을 거뒀다.
두산(57승1무29패)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35승1무48패)와의 경기에서 14-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LG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2회초 지명타자 에반스가 선취 투런 홈런을 날렸다. 0-0 맞선 2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류제국의 2구째 직구(142㎞)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7호 홈런(비거리 110M)을 날렸다.
에반스는 4회초 또 다시 타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무사 주자 1루에서 좌중간의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에반스는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이후에는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점수는 4-0. 두산은 6회초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두산은 6회말 김용의, 이천웅, 박용택에게 연속 3안타를 내줘 1실점 했으나 이후 7회초 대거 6안타 3사사구 8득점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투수 실책과 에반스의 2타점에 이어 류지혁과 김재호, 박건우, 민병헌, 오재일까지 1타점씩을 올렸고, 8회초 한 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마지막 9회말 이천웅에게 투런 홈런(시즌 3호)을 내줬지만 최종 14-3으로 승리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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