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성공단상회협동조합에 따르면 상회 본점인 서울 안국점은 이달 말까지 고별전을 치른 뒤 폐점한다.
개성공단상회는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4월 출범한 뒤 전국에 직영ㆍ대리점 6곳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지난 2월11일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에 따라 공단이 폐쇄되면서 개성에 공장을 둔 입주기업들이 생산 활동을 할 수 없게 됐고, 상회 점포에도 제품 공급이 끊어졌다. 이후 잇따라 폐점을 하거나 가게 계약이 취소됐다.
다만 상회 측은 북한산성입구에 위치한 점포는 개성공단이 아닌 국내외 다른 지역 생산품을 공급, 아웃도어점으로 명맥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상회 관계자는 "상회의 상징물인 안국점의 '철도레일'은 창고로 들어가지만 향후 공단이 재개돼 끊어졌던 남북간 철도가 이어지는 것처럼 전국 개성공단상회도 소비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