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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 성공 스토리 "그들의 노·고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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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부사장, 방수+방진 최고등급 하드웨어 완성도 극대화
고동진 사장, 현장 중심 추진력으로 전폭 지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7'의 성공 배경으로 '완성도'가 거듭 언급되면서 삼성폰의 하드웨어 부문을 지휘하는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2실장(부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S7은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2분기 영업이익 8조원을 넘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월11일 출시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1000만대를 출하한 데 이어 소비자 판매에도 탄력을 붙인 갤럭시S7은 상반기 총 2600만대가량이 출하된 것으로 추산된다.

갤럭시S7의 성공은 미국 등 주요국 사업자들과의 돈독한 관계와 다년간 다져온 마케팅 파워 등이 함께 이뤄낸 결과였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연 데는 제품의 완성도가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하드웨어 부문에서 메탈·강화유리 소재의 스마트폰이 외부와의 연결을 위한 홀에 별도의 마개 없이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받은 것은 개발자들이 제품 출시 이후에도 가장 공을 들인 부분으로 꼽고 있다.
노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연세대 전자공학과 학사, 포항공대(포스텍) 초고주파공학 석·박사를 거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이다. 2010년 출시된 갤럭시S부터 올해 갤럭시S7까지 모든 갤럭시S시리즈의 개발에 참여했다. 2007년 38세에 상무 자리에 올랐고 전무를 거쳐 2012년 부사장이 됐다. 디자인 등 다양한 면에서 올해 갤럭시S7의 기반이 된 전작 갤럭시S6가 '프로젝트 제로(0)'라는 이름으로 처음부터 모든 걸 다시 시작하게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도 노 부사장이다.

노 부사장은 "거의 1년 반 동안 완벽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방수·방진 기능을 추가할 방법을 생각했으나 아이디어 단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새롭게 정립해야 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며 "기술력이 응집된 갤럭시S7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전체를 지휘하는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추진력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고 사장은 갤럭시S7을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결단력 있는 모습으로 글로벌 사업자들의 마음을 열었고, 제품 출시 직전 유럽, 중동, 중국 등의 주요 사업자들의 판매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MWC 2016 이후 줄곧 "전작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던 고 사장의 장담을 현실화하는 데는 그의 현장 중심 추진력이 큰 힘이 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의 대표적인 키워드가 '삼성페이' 등 소프트웨어 부문이었다면 갤럭시S7은 하드웨어적 완성도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룬다"며 "갤럭시노트7 역시 전작 갤럭시노트5와 상반기 갤럭시S7의 강점을 합친 완성도를 기반으로 홍채인식 모듈 등을 적용한 하드웨어적 변화가 눈에 띌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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