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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월 중순까지 -1.9%…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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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나라 수출이 7월 중순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역대 최장기간인 19개월 연속 뒷걸음질이 유력하다. 다만 매월 감소폭은 줄여나가고 있어 하반기 중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46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2664억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9.3%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반적인 수출 감소 속에 반도체(4.1%)?무선통신기기(10.9%) 수출이 늘었다"며 "석유제품(-17.0%), 승용차(-11.1%), 자동차부품(-5.7%) 등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10.5%), 홍콩(26.2%), 일본(7.3%)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시장은 각 -4.1%, -4.7%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월간 수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이다.
7월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일 적은 점을 감안할 때, 월말 대형 선박인도 등이 없는 한 이달에도 마이너스가 유력하다. 이 경우 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우게 된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세계경제 교역량이 늘고 주력 제품의 단가가 회복되면서 수출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날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7월에는 어렵겠지만 8월 이후부터 하반기 전체로 보면 우리 수출이 플러스로 반전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수출액 감소폭이 1년 만에 가장 적은 2.7%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월 -19.1%로 6년5개월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던 우리 수출은 기저효과 등과 더불어 최근 눈에 띄게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6월 일평균 수출액 역시 1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기준 수출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력품목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출회복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20일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수입은 227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줄었다. 무역수지는 18억6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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