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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하반기 수출 플러스전환…수출구조 근본적 개편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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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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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상의 제주포럼서 수출활력과 정책방향 강연
-수출부진은 경기적·구조적 요인…8월 이후 플러스전망

-품목·시장·주체·지원방식 등 전면개편

-韓기업 DNA는 스피드…4차 산업혁명은 '速者生存시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장기간 마이너스행진을 걸어온 수출이 최근 감소폭을 줄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플러스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 장관은 우리 수출이 특정 품목과 주체, 시장 등에서 편중돼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에 대한 전면전인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수출활력 회복을 위한 산업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주 장관은 최근 수출동향과 관련, "작년부터 감소해온 수출이 1월 산업부 장관 취임 직후 20%대까지 감소했다가 민관의 노력으로 6월에는 2%대로 줄었다"면서 "일평균 수출액도 16억달러에서 20억달러선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수출부진이 글로벌 경기침체의 경기적 요인과 13대 주력품목과 대기업, 특정지역과 중간재와 자본재 편중 수출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수출회복이 어렵지만 8월 이후부터는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수출부진에 대응한 정부 노력으로 품목과 시장, 주체, 방식. 지원체계 등에서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수출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주력품목은 수출의 감소폭을 최소화하되 시스템반도체(반도체)와 올레드·디지털 사이니지(디스플레이), 친환경 선박(조선) 등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출구조도 중간재와 자본재 중심에서 화장품과 바이오, 농수산, 생활용품, 의류 등 소비재로 넓히기로 했다. 주 장관은 소비재의 성공모델로 멕시코에서 특허를 취득한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연매출 1조원시대를 연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브랜드 설화수와 1조원을 눈앞에 둔 아모레퍼시픽 소속 화장품 로드숍 이니스프리 등을 꼽았다.

수출시장별로는 주력시장인 미국에서는 경기회복과 소비확대 기회를 활용하고 중국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내수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전략시장으로 이란, 인도, 쿠바, 베트남, 미얀마 등을 들었다. 대기업(전체 수출의 65%)중심의 수출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올해 내수기업 5000개를 수출기업화로 변신시키고 2020년 1조달러에 육박하는 온라인시장을 겨냥한 수출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10년 후 미래 먹을거리를 키우는 정부 전략에 대해 "규제는 네거티브(예외적 규제)로 바꾸고, 패스트트랙 형태로 해외인증을 받은 제품은 국내에서 그대로 통용되게 하는 등 규제와 지원 체계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산업 구조조정 관련, 현재 컨설팅이 진행 중인 조선, 철강, 석유화학은 9월까지 경쟁력 강화 정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선업의 경우 다운사이징을 하고 있지만 초대형 컨테이너, LNG캐리어, 해양플랜트, 친환경 선박 등에 들어간다면 결코 사양산업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장관은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은 속자생존(速者生存)의 시대"라며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기업이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주 장관은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관련해 현재 한중 통상관계에서 특이동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사드가 한중 통상관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수출, 관광, 투자유인 등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동향을 현지기업, 코트라, 대사관 등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다양한 채널로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서귀포=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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