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더 어렵다. 지난 2월에는 청년 실업률이 12.5%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 같은 불완전 취업 상태에 있거나 아예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하면 현실은 더 암담하다. 최근 한 민간 연구기관이 발표한 체감 청년실업률은 34.2%에 달한다.
청년이 일해야 나라가 산다고, 그래야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무엇보다 먼저 가슴이 아프다. 꿈을 꿔야 할 청년들이 사회 첫발부터 좌절하고 포기를 강요받고 있다. 우리 아들, 딸의 이야기이다. 지난 달 곡성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공무원 준비생의 이야기를 듣고 쉬이 잠들지 못한 것이 비단 필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청년 실업의 문제는 우리 기성세대에게 너무나도 큰 책임이 있는 것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벌써 네 번이나 국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으로서, 공직 생활을 포함하여 30여 년 동안 나라를 위해 일했다는 사람으로서, 나름대로 '경제통'으로 불리는 의원으로서 완전 낙제점을 받은 것이다.
연일 최다 구직단념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포기의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청년들의 열의와 열정은 대단했다. 창업 아이템은 있는데 사업화 방법을 모르겠다, 비용 마련이나 행정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 한 번 실패하면 재기가 어려울 것 같아 두렵다 등 솔직한 현장의 이야기가 쏟아졌다. 당장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것들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았다.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는 동지를 만난 것 같아, 고민은 더 많아졌지만 신바람이 나는 시간이었다.
'꿈이 있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필자의 좌우명이다. 국가 미래에 대해 암울한 전망이 쏟아지고 찬바람이 불수록 더욱 젊은이들에게 꿈을 주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게 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 우리 청년의 삶은 뒤로 물러날 곳 없는 낭떠러지다. 그러나 꿈이 있기에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젊은이들을 응원해야 한다. 실패가 두렵지 않고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누구나 어떤 꿈이든 꾸고, 어떤 희망이든 품을 수 있는 나라가 되도록 청년들과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청년들이여, 절벽을 두려워 말고 함께 도전하자! 같이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가 꿈을 꿀 때 대한민국은 다시 힘차게 달릴 것이다. 꿈이 있는 자는 결코 멈추지 않기 때문에….
새누리당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