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장애인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도입한 '택시운전사' 양성사업이 3개월여 만에 목표를 달성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도내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운전경력 1년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택시운전사 양성사업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88명이 신청했다.
안양 안전운수는 7명의 장애인 택시운전사를 고용했다. 안전운수는 전체 직원 72명 가운데 16명이 장애인이기도 하다.
도는 채용이 확정된 장애인에게는 운전연수와 차량개조 비용을 지원한다. 또 수입이 저조할 경우 초기 3개월 간 사납금 일부도 대준다.
손 씨는 "하루 8시간 일하는데 아직 서툴러 하루 15∼20명의 손님을 태울 정도"라며 "1년은 돼야 택시가 손에 익는다는데 도 지원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됐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안전운수 김강순(59ㆍ여) 대표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꾸준히 장애인 택시운전사를 채용했는데 장점이 많다"며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해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책정된 1억원의 예산이 모두 소진됨에 따라 내년에는 예산과 지원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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