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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매매가 양극화, 하반기에 더 심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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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발표…"집값 수도권 0.5%↑·지방 0.2%↓"
전세, 수도권 '1.3%↑'·지방 '보합'
거래량, 전국 53만5000건…전년 동기比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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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하반기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가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셋값도 수도권은 상반기보다 소폭 오름폭이 확대되는 반면 지방은 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채미옥 원장은 20일 오전 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6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

우선 감정원은 하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가는 0.5% 오르는 반면 지방은 0.2% 내릴 것으로 봤다. 상반기 수도권과 지방 매매가가 각각 0.3% 상승, 보합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적으로는 수도권은 0.8% 상승하고 지방은 0.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미옥 연구원장은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상존하지만 실수요자 매매전환 수요와 주요 관심지역 분양호조 및 추경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수도권 및 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되는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 1월 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가 1.2~2.0% 오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상승률 전망치가 줄어든데 대해선 "국내적인 요소도 있지만 대내외적인 영향이 크다"며 "실물 경제의 위축과 영국의 EU탈퇴(브렉시트) 등으로 불안감이 높은데 그 부분에 대한 심리적 위축이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전셋값의 경우 1.1% 올랐던 수도권은 하반기에도 1.3%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지방은 상반기 0.3% 상승에서 하반기 보합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적으론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2%, 0.4% 오를 것으로 봤다.

전국적으론 주택 매매가는 올 하반기 0.3% 상승해 올해 전체적으로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감정원은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요인으로 브렉시트와 대출심사 강화 등을 꼽았다. 브렉시트 영향으로 인한 국내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대출심사 강화, 국내 실물경기 약세 등 부정적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주택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시적인 거래부진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지속 및 유동성 확대와 고(高)전세지역 매매전환수요 등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전국 주택 전셋값은 0.5%(연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향후 1~2년에 입주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충남·대구·광주 등은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전세의 월세전환이 가속화되며 전세 수급불균형을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불거진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국지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장은 "공급이 많은 지역에 일시적으로 역전세난 현상이 나오고 있는데 전국적인 현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며 "집주인들 입장에서 저금리로 이자율이 낮아 전세를 내놓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이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택 거래량 감소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채 연구원장은 "작년 말 이후 주택가격이 조정국면에 들어서고 있고 작년 최대 거래량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돼 하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53만5000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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