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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술' 위스키의 변신…젊은 층 공략 위해 도수 낮추고 탄산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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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가미·저도주·고객 평가후 제품 출시 등 젊은층 공략 나서
'아재술' 위스키의 변신…젊은 층 공략 위해 도수 낮추고 탄산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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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높은 도수와 고전적 이미지로 대표적인 '아재' 술로 인식되고 있는 위스키가 바뀌고 있다.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고도주로 과거 유흥주점 위주로 판매됐지만 최근 도수를 낮추고 탄산을 가미하는 등 다양해진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오는 22일 위스키 대중화를 위해 탄산을 포함한 '스카치블루 하이볼'을 선보인다. 스카치블루 하이볼은 롯데주류의 정통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원액에 탄산을 가미한 제품으로 정통위스키 고유의 풍미와 탄산의 청량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7도로 최근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중인 '하이볼' 인기에 발맞추고 위스키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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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는 앞서 지난 6일에는 위스키 원액을 사용했으나 알코올 도수가 25도와 30도에 불과한 '블랙조커 마일드'와 '블랙조커 클래식'도 출시했다.

스카치블루 하이볼과 마찬가지로 위스키의 향과 맛은 즐기되 도수가 높은 술을 피하는 젊은 세대를 노린 술이다. 375ml 소용량으로 기존 위스키 대비 두 배 가까이 줄여 가격을 9900원으로 책정해 소비자 부담을 던 것도 특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저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스카치블루 하이볼, 블랙조커 등 위스키 관련 제품 역시 트렌드에 맞춰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롯데주류의 다양한 노력이 위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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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전부터 고객 니즈를 파악해 적극 반영한 위스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지난 4월 선보인 36.5도 위스키 '그린자켓'은 출시 전 주류업계 관계자와 고객 1700여명을 대상으로 맛, 향, 원액 빛깔 등을 평가 후 이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했다.

한국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한 노력은 통했다. 전체 위스키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출시 한 달 만에 10만병 판매를 기록한 것.

골든블루 역시 황색빛 일색이던 국내 위스키 시장에 최초로 화이트 위스키 '팬텀 더 화이트'를 출시하며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팬텀 더 화이트는 위스키 고유의 감미롭고 달콤한 풍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투명 컬러의 술 색상으로 2030 젊은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내 라이트 유저와 여성 음용층을 위한 허니를 비롯한 플레이버 제품 개발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정통 위스키 시장이 8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류업체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부담없는 이미지로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위스키를 활용한 제품 출시는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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