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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이코노미스트 "美 대선 승자는 힐러리…재선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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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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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올해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EIU는 클린턴이 집권해도 재선은 어려우며 공화당은 2020년 대선 승리를 위해 쇄신노력에 앞장서야 한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EIU는 최근 발표한 '2016년 대선: 비호감 대결'이라는 보고서에서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다. 특히 아시아계와 흑인, 히스패닉계 사이에서 트럼프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면서 이들의 표심이 클린턴을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권자 3명중의 1명은 백인이 아닌 것으로 추산되는데다 과거 대선에 비해 인종 대결이 심해진 상황이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다만 두 가지 리스크가 클린턴의 승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선 투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미국인을 타깃으로 한 국제테러가 발생하거나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지는 상황이 그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어려운 국정운영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아도 공화당이 여전히 하원을 장악하면서 클린턴의 정책 시행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 정부는 특히 친환경 에너지와 건강보험 개혁에서 성과를 내겠지만 총기소유 규제 문제가 난제로 꼽혔다. 한 자리가 비어 있는 연방 대법원의 신임 대법관 후보 임명 처리도 풀어야 할 숙제다.

EIU는 클린턴이 4년 임기만 채우고 물러날 것이라면서 2020년 대선에서는 공화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클린턴 재선 실패 전망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미국 경제다. 보고서는 2009년 중반부터 시작된 미국 경제의 확장국면이 2019년께 끝날 것이라면서 실업률 상승과 경기부진을 놓고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시기가 2020년 대선과 맞물리면서 공화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집권을 위해서는 공화당 역시 살을 깎는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공화당은 2008년, 2012년에 이어 3연속 대권을 잡지 못하게 된다.

보고서는 공화당이 하원과 지역사회에서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겠지만 당 차원의 구습개혁과 정책개선 등의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2020년 대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트럼프보다 더 나은 후보를 찾아야 하며 이민 규제에 대해서도 트럼프의 주장보다 완화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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