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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핫 서머]외인 매수에 2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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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핫 서머]외인 매수에 2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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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거래일째 순매수세, 개인·기관은 매도
실적장세 기대감·브렉시트 안정세 호재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동현 기자] 한국 증시가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 랠리에 날개를 달고 있다.
14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5.42포인트(0.27%) 빠진 2000.1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1.43포인트(0.07%) 떨어진 2004.12로 거래가 시작된 뒤 2000선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여전히 6거래일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10시15분 현재 외국인은 31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에도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6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은 582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개인(-1873억원)과 기관(-3813억원)의 매물을 소화했다. 올 들어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에 5000억원 이상 사들인 건 4거래일이었다.

이 같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날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을 수 있었다. 지난달 10일(2017.63) 이후 한달여 만에 2000선에 재진입이다. 전날보다 16.42(0.82%) 오른 2007.65로 출발한 뒤 한때 1990선으로 내려앉았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다시 2000선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대내외적인 호재로 인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대외적으로는 영국과 일본이 정치적 안정성을 되찾고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간밤 발표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가 대체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물가 상승 압력은 미미했다고 평가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기업들의 실적이 우상향 되고 있고, 외국인 자금 매도 압력도 없다"며 "외국인 통화 측면에서 연속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지만 전반적으로 경기흐름 재정흐름을 따져보면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 매도로 나갈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어 온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인상을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미국 경기 회복과 영국 측 통화부양 기대가 결합하면 외국인은 우호적 수급으로 화답하겠지만 반대의 경우 외국인의 현ㆍ선물 동반 순매도 전환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서머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 2분기 실적 호조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브렉시트 투표 이후 비관적인 이야기가 많았으나 외국인 수급이 예상 보다 좋으면서 안도랠리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유동성이 생각보다 좋으면 오히려 대형주 실적 맞물려서 시장은 수익률 게임과 맞물린 종목장세가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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