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한미 양국 군 당국이 경북 성주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으로 확정하자 성주 군민들이 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오전 성주읍 성밖숲에서 성주 군민 5000여명은 성주 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범군민궐기대회를 열었다.
또 김항곤 성주군수를 포함해 10여명은 혈서를 쓰며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했다. 김 군수를 비롯해 배재만 군의회 의장과 이재복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전날(12일) 오후부터 군청 현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가 이날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궐기대회를 마친 뒤 군민 200여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국방부로 찾아가 혈서와 반대서명서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후 사드 배치 지역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앞서 국방부 관계자가 김 군수에게 “오후 1시30분 사드 배치를 설명하러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수는 그러나 “오후 3시 발표를 앞둔 시점에 설명회라는 형식을 갖추려는 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비상대책위원회 및 군민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국방부로 향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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