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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사망률, 바다·강이 수영장의 4배…안전규정이 운명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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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 사진=아시아경제 DB

심폐소생술 /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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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성민 인턴기자] 강이나 호수 같은 자연 휴양지가 수영장보다 사고 사망위험이 4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서울대의대 응급의학과 홍기정(보라매병원)·정주(서울대병원) 교수팀은 여름철 물놀이 장소에서 깊은 물에 빠지거나 쇼크 등으로 심장이 정지되는 사고를 당했을 때 생존율이 장소에 따라 4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등록된 물놀이 사망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전규정이 적용되는 수영장의 생존율은 17.5%로 가장 높았던 반면 안전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바다는 생존율이 4.9%, 호수나 강은 3.3%로 드러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응급의학’(Emergency Medicine)최근호에 실렸다.

홍 교수는 “물에 빠져 발생하는 심정지는 신속한 구조와 현장에서 적절한 심폐소생술 제공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응급구조사를 포함한 전문 인력의 배치 등 제도적으로 안전관리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이런 응급처치가 잘 이뤄진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조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심장에 충격을 주는 제세동기 사용의 경우 1분 늦어질 때마다 사망률이 8% 올라간다”며 “여름철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장소에 제도적으로 이런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일반인 모두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국가 차원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같은 빠른 대처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강성민 인턴기자 yapa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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