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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홍삼, 한류 타고 베트남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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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베트남 한류 열풍에 한국의 홍삼도 가세했다.

13일 한국인삼공사에 따르면 성균관대 이동권 교수는 전날 베트남 호치민 톤덕당대학교에서 열린 아시아약학대회에서 '한국홍삼의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학회에는 박노완 주베트남 호치민 한국총영사를 비롯해 베트남 의약국 쯩엉 꾸억꾸엉(truong quoc cuong) 국장 등 정부관계자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지역 의약학 전문가와 언론사, 제약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권 교수는 “세계적으로 메르스와 지카 바이러스, 사스 등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지만 바이러스 질환은 치료제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평상시 근본적인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홍삼은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죽여 없애는 대식세포를 촉진해 면역력 증진에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바이러스의 호흡기 감염의 경우 가장 심각한 질환이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이라며 홍삼의 폐렴구균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실험용 쥐에 홍삼농축액 100mg/kg를 15일간 투여한 후 폐렴구균을 감염시킨 그룹과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그룹을 분류해 비교한 결과, 생리식염수군은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투여군은 100%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홍삼이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폐렴과 패혈증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또 홍삼이 신종플루는 물론 일반독감과 조류독감 등을 예방 효과도 설명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면역학과 강상무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보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투여를 병행한 경우에는 생존율이 100%였으며,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쥐는 40%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잘못 알려져 있는 ‘홍삼이 열을 나게 한다’는 오인도 없앨 수 있는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이동권 교수는 “한국, 중국, 캐나다 과학자들이 2010년부터 3년 동안 공동연구한 결과, 고려인삼의 승열 부작용이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임상 참여자들에게 고려인삼과 서양삼, 위약(인삼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효과는 없는 물질)을 복용시킨 후 체온과 열이 오를 때 나타나는 30여개 증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고려인삼과 서양삼, 위약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한국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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