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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아기코끼리' 관람객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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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코끼리가 엄마코끼리와 코뽀뽀를 하고 있다.

아기코끼리가 엄마코끼리와 코뽀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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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24일 태어난 아기코끼리를 14일 오후 1시 외부 방사장을 통해 관람객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아기코끼리는 당초 더위가 지난 8월 말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아기코끼리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공개 시기를 앞당겼다.
서울대공원은 아기코끼리의 건강관리를 위해 주마다 전신 사진촬영을 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해 성장을 분석해왔다.

그 결과 아기코끼리는 출산 당일 1일 20회 가까이 모유수유를 했으며 12일에는 하루 15회 2~3분씩 모유수유를 하고 스스로 뛰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보행이 자연스러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방사장에는 아기코끼리를 위해 키에 맞는 음수대를 새로 설치하고 진흙목욕탕 물높이 조절 등 시설을 정비했다. 또 전기울타리를 철거하는 등 위험이 될 만한 시설은 보수 정비를 마쳤다.

아기코끼리는 14일부터는 외부 방사장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되며 비가 오는 날에는 감기에 걸릴 염려가 있어 야외 방사를 하지 않는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아기코끼리 이름 공모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서울대공원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을 응모하면 좋은 이름 10개를 선정해 상품을 준다.

송천헌 서울대공원 원장은 “아기코끼리가 건강하게 잘 크도록 세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멸종위기동물 번식과 성공적인 보육으로 서울동물원의 위상 제고에도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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