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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현대重 노조 투표 시작…연대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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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오른쪽 아래)이 지난 5일 노조사무실 앞에서 협상결렬과 향후 투쟁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박유기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오른쪽 아래)이 지난 5일 노조사무실 앞에서 협상결렬과 향후 투쟁 일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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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13일 파업 찬반 투표를 시작하며 연대파업을 위한 수순에 돌입했다. 두 노조가 함께 파업에 나서면 1993년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로 구성된 현대그룹노조총연맹 공동투쟁 이후 23년 만의 동시파업이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이날 오전 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현대중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울산 본사, 음성·군산공장, 서울사무소 등 전국 각 사업장에 마련된 15개 투표소에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전체 조합원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찬반투표는 오는 15일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된다.
현대중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기본급 9만6712원(기본급 대비 5.09%) 인상과 성과급 250% 보장, 사외이사 추천권 보장,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현재 회사가 추진중인 일부 사업부 분사 등 구조조정에도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의 노동자대회 때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하루 동안 전체 조합원 4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1조 조합원은 오전 10시50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2조 조합원은 오후 7시40분부터 오후 8시20분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울산공장 투표함은 노조에서 일괄 개표하고 판매·정비위원회, 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모비스 투표함은 각 지역위원회별로 개표해 결과만 노조에 통보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와의 접점을 찾지 못하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11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을 위한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노조는 투쟁으로 돌파하자면서 소식지를 통해 노조원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현대차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상급노동단체인 금속노조의 총파업일인 오는 20일 부분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파업일정은 14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현대중 노조 측과 논의해 파업시기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투표 결과를 감안하면 두 노조의 파업투표는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노조의 경우 임금단체협상 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 찬반투표는 부결된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두 노조는 오는 20일 오후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으로 열리는 울산노동자 총파업대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두 노조의 공동파업이 이뤄지면 지난 1993년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 모였던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의 공동투쟁 이후 23년 만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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