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 사재 출연금으로 설립되는 공익 재단
생명과학 분야의 젊은 신진 과학자 지원 통해 국가 과학 발전 및 인류 복지 증진 도모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우리나라 과학계 저명인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서경배 과학재단 발기인들은 11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발기인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가 실용연구를 중심으로 선진 과학기술을 빠르게 습득하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왔으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패스트 팔로어를 벗어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전환해야만 하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창의적인 개척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학 분야에서는 과학기술 발전의 자양분이자 토대가 되는 비목적성 연구분야인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 저변 확대가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연구 활동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가시적인 연구 성과가 뚜렷이 확보되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연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활동이 부족한 상황이었음을 안타까워했다.
서 회장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를 검증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독창적인 연구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적인 연구가치의 창조를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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