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피아트 500C는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의 대표 아이콘이다.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컨버터블로 앞 유리를 제외하고 모두 열리는 일반 오픈카와 달리 골조는 남기고 지붕만 접힌다. 기본형인 피아트 500은 이탈리안 감성의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에도 성공했다. 1975년 단종된 후 32년만인 2007년에 50주년을 기념해 다시 돌아온 500은 '2008 유럽 올해의 차'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60여개에 달하는 상을 받으며 2012년 11월까지 전 세계 82개 국가에서 누적 생산 100만대를 기록했다.
◆소프트탑 빨간 지붕 '눈길'= 소프트 탑의 빨간 색 지붕은 가장 눈에 띈다. 피아트 스타일 센터에서 탄생됐다는 큰 백미러와 짧은 돌출부, 보닛 등 클래식한 모습도 두드러진다.
멀티 포지션 접이식 소프트탑은 버튼 하나로 단 15초만에 간편하게 개폐 조작이 이뤄진다. 시속 80Km로 주행 중에도 작동이 가능해 주변 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골조는 감기고 오픈되는 탓에 외부에서는 소프트탑이 젖혀진 것을 확인하기는 힘들다.
◆102 마력… 작지만 꾸준한 힘= 작은 체구에도 힘은 부족함이 없다. 1.4리터 16V 멀티에어 엔진과 전자 제어식 6단 오토스틱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102마력의 최고 출력과 4000rpm에서 최대 토크 12.8kg.m를 발휘한다.
◆운전자 중심의 드라이빙, 곳곳에 장착된 안전 사양… 차에 탑재된 편의 기능은 예상했던 수준 이상이다. 이 작은 차에 다양한 기능이 실려 있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대목이다. 우선 35가지 이상의 안전 사양이 장착돼 운전자뿐만 아니라 모든 탑승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5인치 터치스크린 유커넥트 커맨드 센터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유용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라디오, 에어컨 통합 제어, 핸즈 프리 등에 적용된 음성명령 시스템은 주행 중 안전 운행을 돕는다.
전자식 주행 정보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주행속도, 평균 연비와 실연비, 외부 온도 등은 물론, 엔진오일 압력, 냉각수 온도 등 상세한 차량 상태 정보를 모두 제공한다. 두 기능 모두 스티어링 휠에 탑재된 버튼으로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다.
이밖에 운전석 및 동반석 다단계 고급 에어백, 사이드 커튼 에어백과 운전자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최고 수준인 총 7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후방 충돌 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액티브 헤드레스트 시스템을 탑재한 것도 돋보인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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