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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인테리어가 대세" 에몬스가구의 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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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하우징' 출범, 주방가구 선보여…하반기 '품격있는 가성비' 전략

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직접 고객평가단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직접 고객평가단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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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에몬스가구가 주방가구 등을 포함한 토탈 인테리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몬스가구는 토탈 인테리어 사업부인 '에몬스 하우징'을 출범시키고 지난달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주방가구를 선보였다.

에몬스가구는 그동안 특판(B2B) 시장에는 주방가구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시판(B2C) 시장에 주방가구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가구업계는 물론, 건자재업계에서도 원스톱으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최근 인천 본사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소비자들의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또 에몬스가구의 하반기 트렌드에 대해서는 "품격있는 가성비를 주요 전략으로 내세웠다"고 밝혔다. 그가 강조한 '품격'은 소비자에게 배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 회장은 "기업은 이타적인 배려심을 가져야 하는데 이런 배려심이 없다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없다"면서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배려, 또 주거공간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쓸 수 있는 배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불거진 이케아의 리콜 사태 등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케아의 서랍장에 깔려 어린이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해 해당 제품이 전부 회수됐으나 우리나라는 리콜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사태를 자체적으로 분석해보니 그 회사(이케아)에 비해 우리 서랍장이 4cm가 더 깊은데도 무게중심이 뒤에 있도록 설계돼 더 안전하다"면서 "모든 제품에도 E0 등급 원자재를 사용하고 완전 조립해 배송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건강은 물론, 안전을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에몬스가구는 그동안 '표정 있는 가구'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또 올 초에는 '생활이 드라마가 되다(Becoming Drama)'를 모토로 정하고 디자인과 기능 개선에 힘써왔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해 선보인 '시크릿가든' 침실시리즈가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가구 부문 대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품격에 가성비가 어우러진 생활의 드라마를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현재 실적은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내년부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에몬스의 37년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소재와 품질의 명품화를 이뤘고 착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품격있는 가성비'를 통해 하반기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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