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공정위의 합병 불허로 불똥이 떨어진 SK텔레콤은 5일 전 거래일보다 1.14% 하락한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헬로비전은 무려 13.33% 급락한 1만4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반면 LG유플러스와 KT는 소폭 상승했다. LG유플러스와 KT는 각각 0.47%, 0.50% 상승했다.
증권가는 합병 불허결정이 나더라도 중단기 관점에서 이러한 결정이 SK텔레콤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물론, 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 전략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중장기 투자포인트 중 하나였을 뿐, 현 시점에서 배당매력 부각에 따른 주가 저점 인식 확산이 더욱 우호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보다 주가 하락폭이 컸던 CJ헬로비전은 합병 불허 결정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상하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을 비롯한 국내 CATV 업체는 위축된 영업환경뿐 아니라, 향후 매각 등 구조조정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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