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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교통경찰이 앓고 있는 '이오병'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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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경찰서 류용하(경위) 교통계장>

<전남 장성경찰서 류용하(경위) 교통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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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이른 아침 출근길.
전남 장성읍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교차로에서 차량끼리 부딪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

출근길에 바로 현장을 수습하면서 “이오이오”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119 구급차를 만났다.

이오이오는 119구급차가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현장으로 급히 달려가는 소리다.
이 때문에 교통 업무를 보고 있는 경찰이라면 누구나 “이번엔 어떤 응급환자가 발생한 걸까?” 이오이오 소리에 신경이 예민해진다.

교통경찰은 현장에서 운전자의 생명, 또는 신체가 많이 손상된 경우를 왕왕 봐왔기 때문에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일상이 마치 교통경찰의 직업병이 돼버린 듯 하다.

이 뿐만 아니라 혹시 지난밤사이 교통사고 접수신고는 없었는지 경찰서 112상황실에 확인해 보고 ‘없었다’는 말 뒤에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 또한 교통경찰의 출근 첫 임무이다.

2016년 현재 전남 장성군 지역 교통사고사망자는 6명, 전남지역에서 교통사망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농번기철이 되면 농촌지역에선 경운기, 오토바이, 차량들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교통사고가 빈번하고 곧바로 장마철이 이어지면서 빗길사고가 다수 발생한다.

더욱이 장마가 끝나면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만큼 장성지역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진다. 교통안전 운전수칙을 지키는 것만이 나와 내가족, 타인의 생명과 가족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오늘도 이오병에 시달리는 교통경찰관을 위해 "안전띠는 잘 맸는지? 과속은 하고 있지 않은지? 교통신호와 주행차선을 잘 지키고 방향등은 잘 켜는지, 음주운전,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 무단횡단은 하지 않는지 등 교통안전운전수칙을 실천해 교통경찰의 이오병을 말끔히 치료해 주시길 당부한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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