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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가계·기업 빚 부담에 금융안정지수 반짝 요동

최종수정 2016.06.30 12:00 기사입력 2016.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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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가계 및 기업의 부채 상환부담이 다소 커지면서 지난 2월 일시적으로 한국의 금융안정지수가 주의 단계에 들어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0일 낸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금융시스템은 가계 및 기업부문의 재무상태에 일부 취약한 요소가 있다"며 "금융안정지수(FSI)는 지난 2월 일시적으로 10.5까지 상승한 후 4월에 주의단계 임계치(8)내인 6.7로 다소 낮아졌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계 부채 규모는 올 3월말 기준 122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올 3월말 145.6%(추정치)로 전년동기 대비 9.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2015년 12월말 44.8%로, 금융자산이 금융부채를 두 배 이상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들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올 1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작년 4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같은 기간 1.8%에서 2.1%로 늘었다.

기업부문은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을 제외하면 대체로 수익성과 재무구조가 개선됐지만 성장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이 2014년 마이너스 전환 후 2015년에는 감소폭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더 확대되면서 성장성이 크게 악화됐다. 단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다소 개선되면서 2014년보다 높은 5.6%를 시현했다.
은행부문은 구조적인 수익성 부진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자산건전성의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올 1분기말 현재 14.84%로 2015년말(14.69%)에 비해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경영지표 대부분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금융안정 여건은 가계 및 기업의 재무건전성 변화, 중국의 경기 부진 등 대외 리스크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취약업종 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해 기업부실 누적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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