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욱 고려대 교수는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이날 오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규제개혁 과제'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노동·기업·금융규제 수준이 2000년 6.26점에서 2013년 6.86점으로 14년 간 0.6점 상승했다"며 "그간 추세를 볼 때 규제 수준을 한 단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피부에 와 닿는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려면 보다 강도 높은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규제개혁위원회를 독립행정위원회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종한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개혁위원회가 위상이 모호해 지속적인 규제개혁 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라며 "규제개혁위원회의 조직적 위상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규제개혁위원회는 민간 비상임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질적인 업무는 국무조정실이 담당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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