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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 "英본사 이전 장기적으로 검토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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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최대 통신회사 보다폰이 영국 탈주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보다폰은 이날 언론매체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장기적으로 영국에 있는 본사를 유럽 대륙으로 옮기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폰은 "유럽연합(EU)의 인력·자본·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에 관한 접근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사를 어디에 둘 것인지는 영국과 EU의 협상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겠지만 어떤 결정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다폰의 비토리오 콜라오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EU가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 새로운 단일 시장을 구축하는 계획에서 영국이 제외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EU는 올해 연말 저작권과 전자상거래, 사이버 보안 등에 관한 내용을 망라한 새로운 디지털 시장을 위한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콜라오 CEO는 브렉시트시 영국이 이러한 논의에서 배제돼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다폰에 있어 유럽 시장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의 55%가 유럽 시장에서 나왔다. 영국 시장도 전체 순이익의 11%를 차지했지만 유럽 시장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만약 브렉시트 이후 영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사업에 차질을 빚을 경우 유럽 대륙으로 본사를 옮길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보다폰의 영국 탈주 검토는 영국 정부 입장에서도 골치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폰은 영국에서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국 증시 시가총액 7위 기업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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