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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라벨로 한층 쉬워진 와인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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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라비, 수리매, 수탉 등 동물 심볼 와인 인기
동물 라벨로 한층 쉬워진 와인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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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와인 라벨에는 수많은 정보가 있다. 전문가라면 이 라벨을 통해서 와인의 생산지, 포도 품종, 등급 등의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겠지만 와인 초보자에게는 라벨에서 제품명을 읽는 것조차 쉽지 않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는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복잡하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인식과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와인을 좀 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등장한 것이 동물 라벨이라 불리는 크리터 라벨 와인이다. 주요 와인 브랜드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와인 라벨 대신 동물 그래픽을 라벨과 디자인에 적용해 보다 친근하고 쉽게 와인을 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와인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동물 라벨 덕을 본 와인으로는 옐로우 테일이 있다. 옐로우 테일은 와인 라벨에 동물을 사용하여 호주의 작은 와이너리에서 글로벌 와인 브랜드로 성장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옐로우 테일의 라벨에는 호주를 대표하는 캥거루과 동물인 왈라비가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전문 용어를 없애고 친근함을 더하여 누구나 어렵지 않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크게 어필했다. 또한 달콤하고 풍부한 과일 향과 부드러운 맛을 기본으로 와인을 제조하여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와인 업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동물 라벨을 통해 옐로우 테일은 세계 최대 와인 시장인 미국에서 단일 브랜드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수입 와인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캐나다, 일본 등에서도 수입 와인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호주 수출 와인 전체의 20%를 차지할 만큼 호주 와인 산업 역사상 최고의 성공을 거둔 와이너리다.

옐로우 테일과 마찬가지로 성공한 호주 와이너리로 평가 받는 울프 블라스는 수리매 라벨로 유명하다. 울프 블라스는 열정, 용매, 카리스마를 나타내는 수리매를 라벨 뿐만 아니라 브랜드 로고에도 사용하고 있다.

수리매는 와이너리 창립자인 울프 블라스가 첫 번째 와이너리를 호주 원주민어로 수리매를 의미하는 '빌야라'라고 지은 데서 유래했다. 울프 블라스는 수리매 라벨과 함께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눈에 띄면서도 단순한 메시지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또한 풍부한 과일 향과 맛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와이너리 설립 이후 각종 와인 대회에서 6000회 이상 수상했으며 현재 호주 와인 중 유일하게 지미 왓슨 트로피를 4회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이탈리아 와인으로 손꼽히는 끼안티 클라시코는 병목의 수탉 엠블럼이 특징이다. 이 검은 수탉 엠블럼은 1380년대 끼안티 지역 소유권을 두고 오랫동안 전쟁을 벌이던 피렌체와 시에나가 내기를 했던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당시 피렌체와 시에나는 국경 확정을 위해 닭이 울면 기병이 떠나 서로 만나는 지점을 국경으로 하기로 하였는데, 피렌체가 검은 수탉을 하루 종일 굶겨 시에나의 흰 수탉보다 빨리 울게 해 더 많은 땅을 차지하게 됐다는 일화다. 끼안티 클라시코는 이에 기반해 와인 병목에 검은 수탉 엠블럼을 사용하여 이탈리아의 용맹한 군대를 기리고 있다.

이처럼 끼안티 클라시코는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의 히스토리를 담은 엠블럼을 사용하여 끼안티 와인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으로는 이태리 최대 규모 와이너리인 조닌의 '조닌 카스텔로 달볼라 끼안티 클라시코'가 있다. 이 제품은 붉은 루비빛을 띄는 레드 와인으로 우아한 향과 부드러운 질감이 조화로운 정통 끼안티 클라시코 와인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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