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장은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입장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시간) 제기했다. 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2일 앞으로 다가오며 잔류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EU탈퇴진영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보도로 추정된다.
영국 왕실은 이에 대해 "여왕이 나눈 사적 대화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대답을 거부했지만, 왕실 내부자는 텔레그래프 측에 "여왕은 의견을 표출하지 않는다"며 "단지 질문을 한 것 뿐"라고 특별한 의미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는 그 질문이 여왕이 브렉시트를 지지한다는 의혹을 더욱 짙게 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영국 최대 대중지로 브렉시트를 주장하는 '더 선'이 "여왕이 브렉시트를 지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왕실은 이 보도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크게 반발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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