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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코리드 김홍철 대표 “연매출 900억원 자회사 2곳 확보”

최종수정 2016.06.21 08:56 기사입력 2016.06.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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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증권부 기획팀]‘자원개발’ 한우물만 팠던 코리드(전 한국자원투자개발)가 결단을 내렸다. 관리종목 지정으로 물러설 곳 없는 낭떠러지에서 선택한 카드는 사업 다각화다.

코리드 김홍철 대표는 21일 “연내에 매출 900억원 수준의 100% 자회사 2곳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현금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자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리드는 최근 자동차용 냉방 라디에이터를 제작하는 DST(디에스티) 회사를 인수했다. DST는 자산총계 293억원(현금성자산 250억원) 규모에 금융 부채가 없는 초우량 회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40억원, 77억원이다. 주요 거래처는 LG전자, 한라비스테온, 두원공조, 파이오니아 테크놀로지, 한라공조, 델파이 등이다.

현재 DST의 지분 51%와 경영권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나머지 49%를 확보해 100% 자회사로 운영할 방침이다. 인수 대금은 270억원 규모다.

밸브 사업을 운영하는 TY밸브(티와이밸브)도 100%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TY밸브는 법원 회생절차가 진행 중으로 코리드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서 지난 3월 15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TY밸브는 국내외 대형 정유회사뿐 아니라 세계 4대 메이저석유화학회사 인증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회사다. 법원의 회생절차를 통한 인수로 채무 600억원이 전액 탕감되면서 우발채무가 없는 상태로 코리드는 회사의 잔존가치를 청산가치로 평가한 현 인수가격 72억원에 인수를 결정했다.

김 대표는 “TY벨브는 EPC 플랜트 시장 위축으로 부도가 나면서 법정관리가 된 기업”이라며 “회생절차를 통해 부채 600억원이 모두 탕감받아 순자산 300억원이 되는 우량 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리드는 TY벨브를 1~2년 이내에 정상화해 400억원의 매출과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7월 초에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정상화를 바탕으로 획기적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드는 콩고민주공화국 소재 구리 광산을 중국 국영 업체에 매각키로 협의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중국 국영업체 외에 또 다른 중국 기업으로부터 지분 매입 의사를 받은 상황이다.

김 대표는 “중국은 구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중국 2~3개 업체가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지분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드는 관계회사인 태주종합철강과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콩고 광산의 채굴권을 가진 현지 법인의 지분 70%를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콩고 정부가 갖고 있다.

김 대표는 “51% 이상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고 잔여 지분은 20년간 배당을 받는 방안과 공동투자를 통해 광산을 개발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콩고 무소쉬 구리 광산에 중국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전기차와 관련이 있다. 구리는 전기차의 전기 전도체로 활용되는 만큼 반드시 필요한 금속이다. 전기차 한 대당 필요한 구리양은 60kg으로 일반 디젤차보다 4배 이상 더 드는 거로 알려져 있다. 이미 중국은 미국을 꺾고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구리 소비량도 점차 커지고 있어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40% 정도를 소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간 계속해 제련 능력을 키워왔지만 여전히 해외 공급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국내에 안정적으로 구리를 공급하기 위해 해외 광산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관리종목에 편입됐지만 올 상반기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하반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우량한 회사를 관계사로 편입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관리종목 탈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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