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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멈춰선 롯데 경영시계' 계열사의 한숨 "회장님만 오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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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이변없이 마무리 될 경우 25일 귀국할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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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압박수사가 열흘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귀국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M&A) 무산은 물론 각종 현안을 놓치고 있는 상황에서 '총수의 귀환'이 경영 정상화의 계기를 제공하지 않을까 하는 내부 기대 때문이다.

현재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의 부재와 검찰 수사 압박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신 회장 주도의 '원 롯데', 투명경영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호텔롯데의 상장 뿐 아니라 장기간 추진해온 호텔, 면세점, 리조트 M&A도 무산됐다.
롯데제과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도 중단됐다. 롯데제과가 지난달 10일 현대로지스틱스 주식 82만6006주(4.52%)를 319억원에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롯데제과를 포함한 8개 롯데 계열사는 본격적으로 물류회사 현대로지스틱 인수에 나선 바 있다. 롯데 계열사가 콜옵션 행사를 통해 현재 특수목적법인(SPC)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었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10일 미국 액시올 인수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직원들은 신 회장의 귀국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총수가 부재할 때마다 그의 자리를 대신했던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가신그룹들도 검찰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져 나서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최근 창립 35주년을 맞은 롯데물산도 마찬가지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당장 연말 완공 예정이던 롯데월드타워 건설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주 내로는 신 회장이 귀국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16일 일본으로 입국했다. 주총의 주요 안건으로는 '신동빈 해임'이 상정됐다.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이번 주총이 신 회장의 지지세력을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 된다면, 그는 주총이 끝난 직후인 25일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확하게 언제 신동빈 회장이 귀국할 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확답하기 어렵다"면서 "현지 일정이나 상황에 변수가 있고, 신 회장이 이를 감안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룹 전체가 비상상황에 있기 때문에 귀국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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