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특사' 마스조에, 정치자금 유용 의혹에 낙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쿄도지사가 정치자금 유용 의혹에 결국 낙마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마스조에 도지사가 정치자금 유용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할 뜻을 굳혔다고 15일 보도했다.
도쿄도 의회 내의 거의 모든 정치계파가 이날 진행되는 그의 불신임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그는 이날 오전 중 도의회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2월 취임 이후 2년 4개월만에 사임을 표명한 것이다.
마스조에 도지사가 사직서를 의장에게 제출·접수하면, 도의회는 본회의를 열기 전에 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불신임안을 철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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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도지사 선거는 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도의회 의장이 도지사의 사임을 통지한 날부터 50일 이내에 후임 선거를 실시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마스조에 도지사의 정식 사임일자는 오는 21일이 될 전망이다.
교수·정치평론가 출신으로 지난 2001년 정치권에 입문한 마스조에 도지사는 2007년 아베 내각에서 후생노동상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에는 사실상 아베 총리의 '특사' 성격으로 한국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접견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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