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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인증원 2016년 녹색경영 100대 우수기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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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내 녹색경영 상위, 하위 비교

2016년 국내 녹색경영 상위, 하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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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인증원(KMAR)은 재무공시정보 기준 매출액 500억원, 종업원 300인 이상 국내 1,456사를 대상으로 공개된 환경경영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GS칼텍스,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등 105사가 “녹색경영 우수기업”으로 조사됐다고 6월 10일 발표했다.

전체 2016년 국내 100대 녹색경영 우수기업 리스트(1위~105위)는 KMA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조사는 전문가나 기업담당자들의 설문에 의하지 않고, 홈페이지, 환경정보공개, 뉴스검색 등 외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위 100위 이내 TOP 105사(7.2%, 이하 TOP 100사로 표현)와 100위 이하 1,351사(92.8%, 이하 일반기업으로 표현)로 직접 비교하여 분석한 점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비교적 정확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실질적인 환경경영 성과를 측정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공개데이터의 한계로 평가항목 수가 적고 일부 지표에서 기간적 갭이 존재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KMAR은 연례조사와 표본확대(전년도 709사 대비 2배인 1,456사)를 통해 환경경영 트렌드조사의 대표성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며, 발표를 통해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매년 선도 기업들과 일반 기업들의 실질적 행동의 변화를 데이터로 보여주고자 하였다.

조사영역은 조직의 내부 환경경영의 뼈대를 이루는 방침 또는 로드맵(전략/시스템), 당해년도 환경경영성과(일반적으로 공개하는 환경성 지표로 에너지/폐기물/수자원 원단위 효율개선률), 조직 외부 역량인 이해관계자와의 환경경영 커뮤니케이션(부정기사 건수, 긍정기사 건수)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2016년 조사결과에서 발견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현재 Top 100사의 90.5%는 환경경영 전략/방침이 있었던 반면 일반기업은 43.4%만이 환경경영 전략/방침이 있었다. 이는 조직이 환경경영에 대해 예산을 확보하고 KPI 성과로 인정받으려면 CEO의 전략/방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아직 절반 이상의 일반기업에서는 실무자가 환경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당위성이 부족하다는걸 보여준다.

또한, 최근 1년간 Top 100사는 전년도 34.3%보다 무려 24.7%가 증가한 59.0%가 환경관련 부정기사가 있었다. 선도 기업들의 부정적기사 봉쇄노력에도 불구하고 절반을 훨씬 상회하는 기업들에 부정기사가 있다는 것은 실제로는 더 많은 이슈가 있음을 추정할 수 있으며 전년도의 환경/안전 사고 증가와 더불어 그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반면 일반기업들은 부정기사 노출이 14.6% 수준으로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높을수록 부정기사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들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최근 1년간 Top 100사는 전년과 동일한 80.0%의 환경관련 긍정기사가 있었고, 일반기업도 30.8%가 있었다. 긍정기사가 부정기사보다 많다는 것은 기업이 인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5개 기업 중 4개 기업에 긍정기사가 있다는 것은 경기불황에도 기업이 긍정적 브랜드이미지를 유지하는데 투자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에너지 원단위 효율개선(’13년 대비 ’14년 에너지절감/매출액) Top 100사는 직전년보다 6.3% 증가한 86.7%가 성공한 반면 일반기업은 38.9%만이 성공하였다. (이하 환경데이터에서 일반기업 중 83%의 비공개기업은 배제) 최근 온실가스/에너지 규제가 지속 시행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성과가 향상되고 있으나, 현재 배출량 상위 1,000개 미만의 기업들에만 한정되고 있어 아직 일반기업의 절감 성공은 절반에 못 미쳤다. 원단위효율에서 매출증가(기업활동)에 비해 에너지사용 증가가 작으면 효율을 개선한 것으로 판단될 수 있고, 단순하게 에너지/폐기물/수자원의 양적 변화만으로 환경성과를 판단할 수 없다는 개념에서 올해 환경효율성(Eco-efficiency)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폐기물 원단위 효율개선(’13년 대비 ’14년 폐기물절감/매출액) 또한 Top 100사는 직전년보다 4.2% 감소한 85.6%가 성공한 반면 일반기업은 36.4%만이 개선에 성공하였다. 폐기물 배출량은 환경규제 강화와 경기불황으로 인한 제품생산량 감소 등으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조사결과 해당 요인의 효율변화는 미미했다.

마지막으로, 수자원 원단위 효율개선(’13년 대비 ’14년 수자원절감/매출액)에서 Top 100사는 직전년보다 4.4% 증가한 84.8%가 성공한 반면 일반기업은 29.7%만이 개선에 성공하였다. 기업의 수자원 사용량 정보는 최근 전세계 822개 투자기관에 기업의 자발적 환경정보 결과를 제공하는 탄소정보공개제도(Carbon Disclosure Project)나 매년 전세계 2,495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성지수에서도 도입된 지표이다.

KMAR은 외부 데이터로 조사된 2016년 녹색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대해서 “제 15회 Global Standard Management Awards 녹색경영대상”에 응모할 경우 공적서 심사를 면제하는 혜택을 부여 할 계획이며, 한국환경경영학회와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가 2차평가를 거쳐 11월 2일 시상식에서 결과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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