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수는 시만텍이 최근 10여년간 단행한 인수합병(M&A) 건 중 최대로, 이를 통해 양사는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보안업체로 거듭나게 됐다. 합병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는 그렉 클라크 블루코트 CEO가 맡게 된다. 시만텍 CEO 자리는 전 CEO인 마이클 브라운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4월 물러나면서 내내 비어있는 상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려 했던 블루코트가 입장을 바꿔 시만텍에 인수되기를 결정한 것은 최근 주식시장 업황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델의 사이버보안 부문인 시큐어웍스가 지난 4월 주식시장에 상장됐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조해 시초가(13.89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드러내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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