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창업자와 첫 인연 이후 45년간 우정 이어와
손자 정기선 전무가 직접 영접…협력 약속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1971년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채 완공되기도 전 선박을 선뜻 발주한 이가 있었다. 그는 유조선 설계도면과 백사장 사진, 축적 5만분의 1 지도만 가지고 자신을 찾아온 정주영 창업자에게 유조선 2척을 발주했다. 현대중공업의 '첫 고객' 그리스 선엔터프라이즈의 조지 리바노스 회장이다.
현대중공업에 있어 리바노스 회장은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조선소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과 같다. 그가 지난 10일 그리스 아테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운 박람회 2016'에 참석한 직후, 바쁜 일정과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을 직접 찾은 것도 이런 오랜 인연이 바탕이 됐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명명식 후 리바노스 회장,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와 오찬을 함께 하며 할아버지인 정주영 창업자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으며 대를 이은 우정을 확인했다. 정 총괄부문장은 "창업자를 향한 리바노스 회장의 믿음이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을 만들었다"며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최고의 선박으로 그 믿음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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