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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저어가던 충남 해양사업, 역풍에 닻 부러질라 '노심초사'

최종수정 2018.08.14 21:15 기사입력 2016.06.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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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이 주력하는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등 해양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안면도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롯데 그룹에 검찰의 칼날이 겨눠지면서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롯데는 올해 3월 실시된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응모, 2단계 평가를 거쳐 이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롯데는 오는 2020년까지 안면도 3지구에 총 2107억원을 투입, 콘도 570실과 테마형 호텔 80실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도에 제출하고 이르면 내년 9월 중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1990년대 초 관광지로 지정된 이래 20여년간 개발사업 부문에서 진척을 보이지 않던 안면도 개발 사업이 롯데의 참여로 순풍에 닻을 달아가는 형국이었다.

이면에는 충남도가 롯데를 안면도 개발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그룹 고위관계자들과 접촉해 사업의 물꼬를 틀 만큼 공을 들였다는 후문도 돌았다.
하지만 최근 검찰의 사정의 칼날이 롯데를 향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는 양상이다. 롯데를 상대로 한 수사향방(결과)에 따라 2000억원 넘는 대규모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롯데는 안면도 개발사업 외에도 백제문화단지 등 지역 관광자원 개발과 운영을 위탁(민간위탁사업자 선정)받는가 하면 충남 3농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도-롯데슈퍼’ 간 협약을 체결, 지역 내 유기농업 활성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충남지역 내 주력사업 다수가 롯데와 인연을 맺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 발 롯데그룹의 수사는 충남에도 적잖은 파고(波高)를 예고한다.

도 관계자는 “롯데를 상대로 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지만 아직 결론 내려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일정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도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검찰의 수사향방과 결과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와 첨수1부는 지난 10일 200여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 롯데그룹 정책본부 및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계열사 7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 및 거래내역을 담은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별개로 현재 롯데는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이 일본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국부 유출’ 논란 등으로 ‘반(反) 롯데’ 정서에 휘말리고 있기도 하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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