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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신동주·동빈 형제 경영권 분쟁 재점화…이달 말 日 주총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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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열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해임 안건 상정
신동빈 회장, 해외 출장 후 일본 건너가 직접 챙길 듯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왼쪽),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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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잠잠했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검찰의 비자금 수사 향방에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에겐 반격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11일 성명을 내고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 앞서 긴급협의의 장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신 전 부회장은 "검찰 수사는 신동빈 회장 체제의 롯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며 "롯데 그룹이 창업 이후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형제간의 대결에서 신 회장이 승리했다. 지난해 8월 임시 주주총회에선 신 회장이 제안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이 신 전 부회장의 반대에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지난 3월엔 신 회장을 포함해 롯데홀딩스 현 이사진 7명을 해임해 달라는 신 전 부회장의 안건이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정기주총에도 같은 안건을 상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롯데홀딩스의 2대 주주 종업원지주회(27.8%, 의결권 기준 31.1%)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종업원지주회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롯데홀딩스 상장을 전제로 지주회원 1인당 25억원 상당의 지분을 배분하는 제안을 한 상태다. 여기에 검찰수사 결과 신 회장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신 회장은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종업원지주회가 신 회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명분이 생기는 셈이다.
해외 출장 중인 신동빈 회장은 일본으로 건너가 주주들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7일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 총회에 대한스키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상태다. 신 회장은 주총 후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관계자는 "검찰 수사 이후에도 종업원지주회를 비롯해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가 동요하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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