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타법인 주식 취득공시는 총 195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0% 늘었고 취득금액은 총 19조36억원으로 238.6% 증가했다. 코스피의 경우 공시건수(81건)와 취득금액(15조4055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6%, 232.2% 증가했다. 코스닥은 공시건수(114건)과 취득금액(3조5981억원)이 각각 75.4%, 263.4% 늘었다.
코스닥에서는 카카오가 지난 3월10일 1조8743억원을 들여 성장동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것이 가장 큰 거래였다. 유진기업의 동양 인수(972억원)와 다산네트웍스의 존테크놀로지 인수(890억원) 등도 대표적이다.
타법인 취득 목적은 주로 경영권 인수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거나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자회사나 관계회사에 대한 출자 등이 대부분이었다.
코스피에서는 삼성SDI가 가장 큰 규모로 타법인 주식을 처분한 기업으로 꼽혔다. 삼성SDI는 지난 2월25일과 4월29일 각각 삼성물산과 롯데첨산소재 주식을 처분해 총 3조915억원을 현금화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신규 순환출자 금지제도 관련 처분이 주된 목적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지난 3월31일 CJ오쇼핑이 5000억원에 CJ헬로비전을 처분한 것이 가장 규모가 컸다.
주식처분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핵심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재원 마련 등 유동성 확보가 주된 목적이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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