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ICT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9.9% 줄어든 13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70억5000만달러로 2.4% 늘었다. 전월 감소세(-5.1%)에서 두달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무역수지는 60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휴대폰(22억9000만달러, -16.6%), 반도체(48억9000만달러,-4.4%), 디스플레이(22억달러, -24.7%) 등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휴대폰은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에서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 중이다.
반도체는 단가 하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메모리 MCP와 낸드 플래시 등 수출 증가로 감소세가 전월(-11.9%)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디스플레이는 수요 정체 및 단가 하락으로 20%를 웃도는 수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로 휴대폰(7억7000만달러, 10.6%↑) 뿐만 아니라 반도체(3억2000만달러, 12.8%↑), D-TV(2000만달러, 95.4%↑)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베트남은 휴대폰 부분품(3억7000만달러, -15.2%)은 감소했으나 반도체(3억3000만달러, 65.0%↑), 디스플레이(2억2000만달러, 48.5%↑), D-TV(3000억달러, 132.3%↑) 등에서 수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국은 반도체(30억4000만달러, -5.3%), 디스플레이(16억8000만달러, -26.0%)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은 반도체(29억4000만달러, 1.6%↑),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8000만달러, 4.6%↑), D-TV(5000만달러, 80.9%↑)는 증가했고, 휴대폰(7억4000만달러, -5.3%), 디스플레이(3억7000만달러, -8.1%), 접속부품(PCB 등, 3억1000만달러, -0.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4억2000만달러, 101.9%↑)을 중심으로 아세안(11억1000만달러, 11.1%↑), 일본(8억4000만달러, 12.6%↑), EU(4억6000만달러, 2.5%↑)은 증가, 중국(홍콩포함, 23억5000만달러, -15.4%), 미국(6억6000만달러, -0.7%) 등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ICT 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우위로 60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 수지 흑자(70억8000만달러)를 견인했다.
최대 흑자국인 중국(홍콩 포함, 44억3000만달러)과 EU(2억8000만달러), 미국(9억9000만달러)에 대해서는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에 대해서는 적자(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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