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해외 출장 중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본사와 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의 칼끝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까지 향할지 주목된다.
이번 압수수색은 롯데 계열사 간 자산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올해 초부터 롯데그룹에 대한 비리수사를 준비해왔다. 롯데는 역대 정부에서 제2롯데월드 사업을 비롯해 각종 면세점 사업권 수주 관련해서 특혜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롯데호텔 관련 계좌를 정밀 분석한 검찰은 임직원이 매출을 장부에서 누락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의 경영상 비리 전반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룹 비리 의혹의 정점에 신동빈 회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본부장으로 역임한 2004년부터 사실상 그룹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 사업도 앞장서 진행해왔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 출장으로 해외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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