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7일 오전 열린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서 6월1일부터 국회 개원시까지 국회의원 세비를 반납하는 것으로 (추인)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의총에서 국민의당 소속의원들은 세비반납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개진했다. 주승용 의원은 "여야 협상 때문에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무노동무임금을 계속 적용받아야 하나"라며 "조금 더 치열하게 당론이 모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채이배 의원은 "우리가 공부도 하고 (법안 등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고, 이상돈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세비를 반납한 것은 민간인 사찰 등의 귀책사유가 있었고, 총선 공약으로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이었다"며 "우리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인데 우리가 책임이 있는건 아니지 않나"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세비 반납 방법과 관련해서는 "그동안은 세비가 국고로 귀속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국고로 귀속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 같다"며 "각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서명해서 내면 국고에 반납조치가 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의총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단과 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단 선임도 마무리했다. 정책위 부의장단에는 ▲정태윤 전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신언관 제일전통영농조합 대표 ▲최춘애 전 한국방송공사 심의위원 ▲정중규 장애인행복포럼 대표 ▲임정엽 전 전북 완주군수 ▲곽태원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문한성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 ▲서경선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이 선임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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