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安 "국회의장 먼저 선출" 제안에 金 "유권자 의사 무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安 "국회의장 먼저 선출" 제안에 金 "유권자 의사 무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20대 국회 원구성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장을 먼저 선출한 후 상임위원장 배분을 논의하자는 중재안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중재안을 신중히 검토해 보자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동시에, 원내 1당에서 국회의장이 배출되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7일 오전 국회서 의원총회를 열어 "양당이 먼저 국회의장 후보부터 확정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회의장부터 선출하면 국회부의장 선출은 쉽게 이뤄진다. 그 다음에 상임위원장을 논의하는 형태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구성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진 만큼, 양당이 국회의장 후보를 내 놓으면 투표로 이를 결정하고 차후 부의장·상임위원장 구성을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제시한 방안을 갖고 오늘 아침 두 당의 원내대표와 접촉했다"며 "두 당에서도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저와 연락해 오후에 원내대표 회담을 소집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安 "국회의장 먼저 선출" 제안에 金 "유권자 의사 무시" 원본보기 아이콘

안 대표의 제안이 전해지면서 더민주 원내지도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당에서 의미있는 제안을 해 주셔서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 의총을 열어 이 문제를 포함한 여러 상황을 보고드리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토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같은 국민의당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의총에서 "국민이 제1당을 더민주로 결정했으면, 당연히 국회의장직을 더민주가 차지한다는 것은 일방적인 상식"이라며 "원구성을 놓고 국회의장을 양당에서 (후보를) 정해 투표로 결정하자는 것은 기본적으로 유권자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표는 "우리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절차대로 내려온 원칙을 준수해야 떳떳히 민주주의를 얘기할 수 있다"며 "제3당이 제안한 안(案)의 수용여부를 논의할 것 같은데 제 말씀을 참조해 현명한 처사를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국내이슈

  •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해외이슈

  •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