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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인데, 인사 안 한다"며 처음 본 여중생 폭행한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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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폭행 남성. 사진=대구 MBC 방송화면 캡처

여중생 폭행 남성. 사진=대구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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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한 20대 남성이 여중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1일 대구 MBC 뉴스는 유튜브에 4월28일 오후 4시경 안동의 한 도서관을 촬영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남성은 뒷걸음질치는 여중생 앞으로 다가간다. 남성은 다짜고짜 여학생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하며 폭행한다. 폭행 당하던 여학생은 책장 쪽으로 몸을 피했고, 도서관 직원이 오면서 남성은 폭행을 멈췄다.

보도에 따르면 폭행을 한 남성 박모(27)씨는 자신이 졸업한 중학교 교복을 입은 여중생들이 인사 없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범행 직전 박씨는 처음 보는 여학생들을 향해 "인사를 안 하니까 그렇잖아"라며 협박했다. 이에 학생들은 "우리는 당신이 선배인지도 몰라요. 우리가 어떻게 선배들을 다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후 박씨는 한 여학생을 도서관까지 쫓아가 폭행했다.

박씨는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전치 2주에 불과하다며 단순 상해로 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도 피해자 조사 없이 벌금 100만원의 약식기소로 마무리지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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