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강남 엄마들의 잇백'으로 불리는 이세이미야케의 바오바오가 이달 중순 제품가격을 최대 17% 인상한다. 일본 럭셔리브랜드 이세이미야케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바오바오는 지난해부터 '강남에 나가면 3명 중 1명은 이 가방을 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자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바오바오는 일본인 디자이너 이세이미야케가 만든 가방 라인으로 2010년 첫 선을 보였다. 이 제품은 메시 원단에 삼각형 플라스틱을 이어붙여 만들어졌다. 넣는 물건에 따라 가방의 형태가 바뀌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죽으로 된 상품보다 가볍고 수납이 편리한 장점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주목받았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판매가 급증하자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
다. 현재 판매처인 일부 백화점에서는 프리즘 베이직 검정색 제품과 락 흰색 제품이 품절돼 주문해야 구매 할 수 있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 2층에 입점한 바오바오 단독매장은 월 매출이 2억원 이상 나올 정도다. 이세이미야케 관계자는 "엔화 강세로 본사 방침에 따라 제품 가격이 전체적으로 인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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