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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20년 '쓰레기없는 청정지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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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하루평균 350톤이 배출되는 생활쓰레기의 직매립을 2020년까지 '제로(0)'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또 쓰레기 재활용률을 58%에서 67%로 높이고, 사업장의 쓰레기도 1만60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낮춘다.

경기도는 2일 수원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자원순환 활성화를 통해 천연자원 소비를 줄이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을 없애자는 취지의 '자원이 순환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경기도 비전'을 발표했다.

도는 먼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화를 위해 화성ㆍ오산, 과천ㆍ의왕 등 17개 시ㆍ군이 공동 사용하는 광역소각장을 7개에서 9개로 확대한다.

또 수원과 부천, 용인, 과천, 광명 등에 위치한 노후 소각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추진한다.

도는 단독주택지역의 원활한 자원 재활용품 수거를 위해 농촌지역 공동집하장, 우리동네 수거함 등 5개 생활쓰레기 배출체계를 마련해 파주와 가평 등 13개 시ㆍ군에서 시범사업을 펼친다.
아울러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내 30개소인 '생활자원회수센터' 중 자동화되지 않는 22개소에 대한 시설개선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도는 이외에도 수원 옛 서울대농생대 부지에 추진 중인 광역업사이클플라자를 올해 착공해 2017년 완공하기로 했다. 업사이클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ㆍ재활용)'의 합성어로 버려지는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판매하는 것이다.

도는 광역업사이클플라자에 공방, 작업장, 전시ㆍ판매장, 교육ㆍ연구시설을 두고 사회적기업이나 청년 창업자를 모집해 운영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도는 사업장쓰레기 감량을 위해 개별업체를 대상으로 쓰레기 재사용 등을 컨설팅해주는 기업코칭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각종 관급 공사 시 천연골재 대신 순환골재의 사용을 확대하고, 녹색제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특히 자원순화문화 조성을 위해 2020년까지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시스템 구축과 주민들의 의식 전환을 목표로 하는 자원순환마을을 현재 55개에서 110개로 확대한다.

민간과 기업, 시ㆍ군이 공동 참여하는 자원순환포럼을 운영하는 등 자원순환 거버넌스도 구축한다.

도는 이번 비전이 달성될 경우 폐기물 시설설치비와 시설운영비 등 1조5000억원의 예산 절감과 친환경산업 육성에 따른 추가 일자리창출,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 기후변화 대비 등의 부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제로웨이스트는 경기도민이 함께 참여해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생활 속 실천과제"라며 "제로 웨이스트 비전을 통해 경기도가 자원순환사회 전환을 앞당기고, 청정 경기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이날 수원ㆍ성남 등 쓰레기소각장을 갖고 있는 도내 23개 시장ㆍ군수와 'Zero Waste 경기도 비전' 실천방안의 일환으로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 협약'을 체결했다.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은 수해 또는 화재, 고장, 보수 등의 원인으로 소각장 가동이 멈췄거나, 수도권매립지 매립이 어려울 경우 시ㆍ군간 협력을 통해 쓰레기를 공동 처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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