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 "경제 완만한 성장"…한풀 꺾인 금리인상론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의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미국 대부분의 지역의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금 인상도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소비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달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한 수준의 성장세가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은은 1일(현지시간)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시장 상황이 호조를 나타냈다"며 일자리와 임금 상승이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애틀랜타와 리지몬드 연은의 경우 높은 기술력을 갖춘 노동자를 찾기는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일반 노동자 역시 고용이 점점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클리블랜드 연은은 임금 상승으로 인해 건설비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저유가로 인한 고용상황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댈러스, 캔자스, 미니애폴리스 연은은 원유 업종의 경우 고용상황이 약화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전체 12개 연은 가운데 6개 연은은 보통 수준(modest)의 경제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힌 곳은 1곳, 경기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연은도 1곳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가는 소폭의 상승 압박을 받고 있으나 기존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시카고와 캔자스 연은은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다고 보고한 반면 댈러스는 소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연은은 기업 활동이 이전과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진단에 대해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에서 조기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을 강조했던 점과 다소 일치하지 않는 점이 발견된다고 분석했다.
베이지북은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통화정책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