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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부상?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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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입성 위한 '무리수' 지적…"올림픽은?"

박인비가 부상과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박인비가 부상과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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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부상이야, 슬럼프야?"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개 대회에서 벌써 세 차례나 기권했고, 한 차례 '컷 오프'를 더했다. 최고 성적이 기아클래식 2위, '톱 10' 진입은 두 차례가 전부다. LPGA투어 통산 17승(메이저 7승)의 화려한 이력과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곧 예전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내리막길"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공존하는 시점이다.
일단 부상이 걸림돌이다. 지난 1월 개막전 바하마클래식 첫날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무려 한 달 동안 재활에 공을 들였지만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는 왼손 엄지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다시 투어를 떠났다. 지난달 21일 킹스밀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개 홀을 마친 뒤, 27일 볼빅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는 12오버파 84타로 무너진 직후 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접었다.

박인비는 "그립을 잡기가 어렵다"며 "다운스윙 과정에서 엄지가 눌려 임팩트 이후 릴리스가 전혀 안 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데 무리하게 출전을 강행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서"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명예의 전당 포인트(27점)를 이미 채워 올해 10개 대회만 출전하면 모든 조건이 완성된다.

다음 주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 출전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이 기다리고 있는 무대다. 하지만 지금의 기량으로는 불가능한 목표다. 골프계에서는 "명예의 전당 보다 부상 회복이 우선"이라고 지적하면서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달성하면 '장기 휴식 모드'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연스럽게 리우올림픽 출격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인비는 사실상 올림픽 티켓을 예약한 상태다. 부상과 부진이 이어지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제 기량을 발휘할 지 물음표다. 볼빅챔피언십 기권 이후 "자신감을 없어져 걱정된다"고 했다. 브라질은 특히 신생아에게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곳이다. 2014년 남기협씨와 결혼해 2세를 계획하고 있는 박인비에게는 이래저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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