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차세대TV 3大 트렌드] ① OLED VS QLED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해 내놓은 삼성전자 SUHD TV.

퀀텀닷(양자점) 기술을 적용해 내놓은 삼성전자 SUHD TV.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TV 시장을 주도할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를 놓고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LG가 주도권을 잡고 있던 OLED 대신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소재의 출현 가능성까지 생겼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는 최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의 디스플레이 대신 QLED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방향을 잡는다는 뜻을 밝혔다. 유기물질인 OLED 대신, 무기물인 퀀텀닷소재를 발광소재로 쓴다는 얘기다.
OLED란, QLED란 무엇인가 그리고 업계는 왜 이런 경쟁을 시작하게 됐을까.

OLED 소재를 사용한 TV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지난 2013년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55인치 OLED TV를 최초로 출시했었지만 이후 사업을 중단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OLED TV 사업을 중단한 이유로 "손익이 맞지 않고 양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에 OLED TV를 내놓은 LG전자 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 왔고,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OLED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차세대 TV 소재로는 유일하게 OLED가 꼽혔던 만큼, 삼성전자 역시 언젠가는 OLED TV를 다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질 않았다.
세계 OLED TV 시장 전망(출처 : IHS)

세계 OLED TV 시장 전망(출처 : IHS)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는 OLED TV 사업은 재개할 생각이 없음을 다시 피력하고 나섰다. 대신 퀀텀닷(양자점·quantum dot)소재를 사용한 TV를 내놨고, 퀀텀닷을 활용해 향후 QLED TV까지 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는 2세대 퀀텀닷 TV를 출시, 판매하고 있다.

퀀텀닷 TV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과 백라이트 중간에 나노 크기 입자를 담은 필름을 장착한 것이다. QLED는 여기서 더 발전한 것으로, 퀀텀닷 물질의 필름 형태 삽입 대신 발광물질을 아예 퀀텀닷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QLED는 발광다이오드(LED)에 퀀텀닷을 결합해 만든 소재로, 불안정한 OLED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OLED TV의 유기물질 대신 퀀텀닷을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장혁 삼성종합기술원 부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QLED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QLED, OLED 등 새로운 TV 소재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결국 한국과 중국 가전업체들간의 기술격차 필요성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정부 주도의 막대한 디스플레이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 업체들을 바짝 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소재를 개발, 화질과 색깔 등 여러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확연한 차이를 보여줘야 중국 제품들과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신소재 개발로 가격 격차 또한 줄일 수 있다.

다만 QLED 기술이 바로 등장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푸른색 소자의 수명이 다른 소자에 비해 짧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가격을 맞추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까지는 OLED도, 개발중인 QLED도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만한 가격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을 조사해 보면, LCD 대비 지나치게 비싼 제품은 선뜻 사지 않는다는 경향이 있다"며 "LCD TV 대비 30% 정도만 오른 납득할만한 가격에 화질이 개선된다면 시장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25일만에 사의…윤 대통령 재가할 듯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국내이슈

  • "애플, 5월초 아이패드 신제품 선보인다…18개월 만"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해외이슈

  • 올봄 최악 황사 덮쳤다…주말까지 마스크 필수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포토PICK

  • 첨단사양 빼곡…벤츠 SUV 눈길 끄는 이유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가 신뢰도 높이는 선진국채클럽 ‘WGBI’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